220528~220601 이보다 더 한량같을 수 없다

https://youtu.be/z7YWwpCk98c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 간지러워


앨범이 나오면 꼭 전곡 재생해서 들어보는 남돌이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투바투이다. 이 곡.... 무대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블로그에 실을 링크를 찾다가 알았다.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걸!!....

꿈의 장 : MAGIC이라는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이 앨범 자체가 퀄이 좋다. 타이틀부터 수록곡까지 거를 곡이 없다. 집에 CD 플레이어를 사뒀는데 조만간 이 앨범도 사서 CD로 들을 예정

타이틀도 유명하지만 1,7,8 트랙도 좋다.
사실 투바투 노래 중에 내 최애 곡은 따로 있다



https://youtu.be/d5 bbqKYu51 w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 0X1=LOVESONG


이거 진짜 좋다.
진짜 개쩐다. 안 들은 사람이랑은 대화 안 하고 싶을 정도로 좋다. 과장이 오지긴 하지만 그만큼 좋다. 감상평을 적자면 숨도 안 쉬고 써 내려갈 수 있지만 노래 추천글을 다음으로 미뤄놓고.....





5월 말 ~ 6월 초
나는 이렇게 지냈다.

1. 범죄도시 2 시청
2. 네트백 뜨개질
3. 기묘한 이야기 4 시청
4. 엔시티드림 공방 신청




적고 보니까 움직이는 건 하나도 안 했네.... 머쓱해진다.

SK 사용자면 멤버십으로 1년에 6번 영화 관람권을 준다. 친구가 범죄도시 2를 보고 와서 푹 빠져있길래 친구 인스스를 보다 보고 싶어 졌다. 오후 11시 타임으로 예매했다. 영화 보고 한강에서 뜨개질을 할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롯데시네마가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라 어쩌다 보니 좀 일찍 도착했다. 실은 지난번에 친구 가방 떠주고 남은 실인데 꽤나 많이 남았다. 영화 시작하기 전에 코 잡고 밑판만 뜨고 있다 보니 시작시간이 되었다.

초점 애매하게 안 맞는 사진... 개킹받는다 ㅎㅎ...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관에 올 때마다 오랜만에 온 기분이 든다. 실제론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앉아서 광고 보며 멍 때리고 앉아있었는데 옆에 앉은 커플 때문에 조금 머쓱했다.... 예...뭐....좋을 때죠....ㅎ


영화는 뭐 그냥저냥 재밌었다. 별점을 주자면 3개 반?
사실 영화관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경을 안 들고 간 걸 알아차려서 자막이나 문자 같은 건 잘 못 봤다. 그건 좀 많이 서러웠다.
어쩌겠어 내 잘못이지

영화가 끝나고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새벽 2시쯤엔 서강대교를 건너는 사람이 없다. 그 말은 즉 무료 코노라는 거다. 노래를 틀고 따라 부르다 보면 사연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묘한 착각이 든다. 본투비 컨셉충의 일상^^.... 진짜 힘들었을 때 대교를 건너며 펑펑 운 적도 있다. 아 울면서 다리를 건넌다고 말하니까 나의 흑역사가 생각났다. 초3 때 학원비를 손에 털래털래 들고 강을 건너다가 학원비를 바람에 날려 보낸 적이 있다. 어린 마음에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다 동창한테 걸려서 놀림받았던 기억이 난다. 역시 사람은 사주대로 산다더니 망신살이 낀 사람의 일생이란 이렇다.

한강 경치를 좀 감상하다가 CU앞 의자에 앉아서 뜨개질을 했다. 좀 별난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기분은 좋았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간에 바람은 불고, 경치는 좋고, 좋아하는 거 하고 있고...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 사진은 횟집에서 건져 올린 활어처럼 생겼지만 집에 가기 전에 얼마나 뜬 건지 찍어둔 사진이다.

바늘이야기 김대리님 무료 동영상 도안을 보고 뜨기 시작한 네트백이다. 중간중간 구멍이 있는 패턴이라 뜨는 속도가 진짜 빠르다.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좋을 것 같다.

한 3시쯤 되었을까 집으로 향했다. 까만 강을 오래 보고 있으면 우울해지거나 이유모를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새벽의 강을 보고 있는 게 좋다.
평소 잡생각이 많은 편인데 그때만큼은 아무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물 냄새를 맡고 바람을 느끼고 까맣게 반짝이는 강을 보고 있는 게 묘한 안정감이 든다.






그렇게 한강을 다녀와서 주말 동안 죽은 듯이 잠만 잤다....
그럴 만두.... 2시간 동안 걸었으니.....
평일엔 뭐~ 출근하고~ 출근하고~ 평소랑 같았다.

퇴근 후 스벅 말차 라테도 마시고~~

저녁 대신 아파트 1층에 있는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사 왔다.
여기 빵들은 크고 비싸고 맛있다. 장발장에 나오는 빵 느낌~
친구 데려와서 종종 사 먹이는데 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장사 잘 돼서 상가 안 나갔으면 좋겠당 ㅎ


집에서 샌드위치 냠냠 먹고 있었는데 리슨에서 알림이 왔다

공방...공지?
공개방송?.....

공지를 보고 잠시 시간을 거슬러 2019년도로 돌아갔다. 강의 듣고 야작 하다 새벽에 상암 갔다가 다시 오전 수업을 가는 광인의 삶을 살던 그때..... 케이팝이 개같이 부활하긴 했다는 생각이 들았다. 공방 신청 공지만 떴는데 이미 상암 가서 죽치고 기다리는 상상을 했다. 새벽엔 추울 텐데 뭘 입고 가지....? 혼잣말하며 옷도 골랐다. 그리곤 덕후 박스를 꺼내 수많은 오프 흔적을 더듬었다.

길바닥에서 노숙을 해도 마냥 즐거웠던 시절....
고작 공방 공지 하나에 미친듯한 희로애락을 느꼈다.
주접도 이런 개 주접이 없다.


신청을 할 생각을 하니 심장이 너무 뛰어서 심신안정을 위해 뜨개질을 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안 사귈 다행이다 싶었다. 차고 있었다면 심박수 체크하다가 기기가 폭발했을 것이다.

아 참고로 한강에서 뜨던 거 완성품은 이렇다.
초깜찍.....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약간 장바구니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산책할 때 들고 가기 좋을 듯하다.


아 그래서 공방 신청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면....

응 광탈
아무래도 대단한 그룹이다 보니 보기가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잘생긴 사람 보러 가는 게 쉽겠냐.

그리고

엠카

광탈

소주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깡소주가 떠오르는 밤이다...

뮤뱅까지 개 털리고 나서야 주말에 미리 한강을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갔으면 그냥.... 한강 다이브 했을 듯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수요와 공급 차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사회현상을 이해해야만 한다.....


젠틀하게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가슴은 그게 잘 안된다.🥲
근데 시발 리슨 로딩 개 빡치네..... 야 SM 나와바
현피 뜨자


당첨된 시즈니들... 후기 꼭꼭 트위터에 많이 써주시고 잘 다녀오세요.....
야 자랑하고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아 하나도 부럽지 않아.......
(𝙅𝙊𝙉𝙉𝘼 부럽다)




그렇게 3번의 광탈을 경험한 뒤
걍 낙곱새나 시켜먹었다.


주말엔 음중, 인가 신청도 올라올 텐데 꼭 가고 싶다....
진짜로.... 간절하게 가고 싶다.
꼭 다녀와서 후기를 쓰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번 주 포스팅 끗~